조국 "곧 국힘서 '김건희 수사 촉구' 연명서…사과쇼로 끝날 일 아냐"

박태훈 선임기자 2024. 10. 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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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이 사과로 덮어질 성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조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검찰수사 기록이 흘러나오는 건 윤석열 체제에 균열이 생겼고 검찰도 과거처럼 움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검찰 중간 간부 이하, 특히 수사팀 같은 경우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에 10월 국감을 계기로 검찰에서도 김건희 씨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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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때 국정농단 증거 속속…檢 '尹과 함께 못 간다' 판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에서 정책홍보 커피차 '꾹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10.1/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이 사과로 덮어질 성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과를 넘어 수사 필요성을 느끼는 의원들이 생겼고 검찰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기에 수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과 전화 인터뷰에서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공천개입 의혹이 있다는 점은 대부분 짐작하지만, 짐작으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건희 씨가 공천개입 과정에서 누구와 함께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대통령실 관계자와 같이 했거나 또는 대통령실 밖의 누구냐에 따라서 법적 처벌 여부가 달라진다"며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했다? 이건 당연히 탄핵 사유가 되기에 이 문제는 반드시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최근 김건희 씨 공천개입 등 국정농단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조만간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더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수사를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검찰수사 기록이 흘러나오는 건 윤석열 체제에 균열이 생겼고 검찰도 과거처럼 움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검찰 중간 간부 이하, 특히 수사팀 같은 경우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에 10월 국감을 계기로 검찰에서도 김건희 씨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조만간 국민의힘 안에서 김건희 씨 수사를 촉구하는 일종의 연명서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추측이 아니라 한동훈 대표 쪽 편을 드는 친한 의원들이 사석에서 '김건희 씨 정리해야 된다'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 가능성을 슬쩍 내보인 것에 대해선 "TK 또는 조중동 같은 보수신문이 똑같은 요구를 하고 있어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씨가 머리 숙이고 '배우자 역할만 다 하겠다' 이런 일종의 사과 쇼와 유사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과 안 할 수 없어 사과하더라도 이 사안은 사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 반드시 수사될 사안이다"며 "아무리 늦어도 윤석열 정권이 종료되고 난 뒤에는 김건희 씨는 필히 기소되고 처벌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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