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25년째 취미 울산 심마니 삼척서
언양 거주 회사원 우규태씨
강원도 삼척 환선굴 인근서
20~30년이상 모삼·자삼 발견
약 25년째 취미로 심마니를 하던 울산 회사원 우규태(48·울주군 언양읍)씨가 강원도 삼척에서 한 뿌리에 무게 2냥이 넘는 산삼을 발견했다.
우씨는 지난 23일 강원도 삼척 덕항산 자락 환선굴 인근 해발 900~1000m 고지에서 30년 이상된 모삼과 20년 이상 자삼 각 1뿌리를 발견했다.
특히 지종산삼 모삼은 한 뿌리 무게가 2냥(75g) 이상으로 감정가가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씨는 “삼을 캐러 1박2일로 환선굴 인근을 다니다가 발견했다”며 “보통 삼은 저지대에서 나는데 해발 900m에 달하는 고지대에서 이정도 굵기와 무게의 산삼이 발견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우씨는 어렸을 때부터 약초를 캐고 다니다 20살이 넘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취미로 삼마니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앞서 산삼 여러 뿌리를 발견해 2000만원 상당의 감정을 받은 적은 있어도 하나가 이렇게 큰 산삼은 처음”이라며 “무게와 크기 등을 감안했을 때 모삼, 자삼 2뿌리에 2000만원 상당은 족히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종산삼은 조류나 들짐승 등이 삼의 씨앗을 먹고 산에서 배설한 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연적으로 자라는 산삼이다.
야생에서 보기 드물게 나타나며 자연삼인 천종산삼에 이어 귀한 산삼으로 여겨진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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