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김치 수입 다시 늘고 맥주 수입 줄어…작년 일상회복에 생긴 일

강승지 기자 2023. 1. 26. 16: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필두로 수입식품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2022년 국내 수입식품 검사실적에 따르면 수입신고 건수는 80만2201건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수입 중량(1950만톤)과 금액(389억5500만달러)은 각각 3%, 19.6%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총 2만7045톤이 수입돼 전년보다 수입량이 20%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할당관세 적용에 돼지고기·닭고기 수입도 크게 늘어
10일 오후 대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위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3.1.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필두로 수입식품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2022년 국내 수입식품 검사실적에 따르면 수입신고 건수는 80만2201건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수입 중량(1950만톤)과 금액(389억5500만달러)은 각각 3%, 19.6% 증가했다.

중량 기준으로 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의 수입 증가가 눈에 띈다. 축산물은 지난해 총 185만124톤이 수입됐다. 전년 대비 14.5% 증가했는데 지난 5년 평균 2.6%의 5배를 상회한다.

구체적으로 돼지고기 25.9%, 닭고기 54% 등으로 큰 폭으로 수입이 늘었다.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할당관세가 적용된 영향으로 식약처는 판단했다.

할당관세는 물가나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일정 기간 일정 물량에 대한 관세를 줄여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영향으로 수입선이 다변화해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총 2만7045톤이 수입돼 전년보다 수입량이 20%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량이 18.9% 증가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관리 중요성 인식이 확대되고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 보충을 위한 복합영양소 제품 수입량이 51.6% 크게 늘었고,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자일리톨 수입도 1년 새 167.5%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됐던 외식업이 회복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요가 늘어 전년 24만3124톤 대비 8.4% 증가한 26만3498톤이 수입됐다.

반면 맥주 수입은 11.1% 줄어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고 와인, 위스키 등 다른 주류의 수요가 늘어난 게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품목별 수입실적(중량)(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품목군별 수입 비중을 보면 농·임산물이 4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별 식품 중에선 밀, 정제·가공용 식품원료, 옥수수, 대두, 돼지고기, 현미, 명태, 바나나, 과채가공품, 김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식품을 수입한 국가는 총 166개국으로 미국에서 온 식품이 17.6%, 중국에서 온 식품이 1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신고 80만2201건 중 통관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1427건으로, 부적합률은 0.18%로 나타났다. 전년 0.17%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 인도 등의 수입국 순으로 부적합 건수가 많았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