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에 민폐 끼칠 일 없게 '물 안 쓰는' 방충망 청소법

방충망을 깔끔하고 안전하게 청소하는 방법
방충망을 수세미로 닦고 있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집 안 청소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도 유독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방충망이다. 눈에 잘 띄지 않고, 청소 과정이 번거롭다는 인식 때문에 미루다 보면 어느새 먼지와 오염물이 가득 쌓이기 쉽다.

특히 방충망은 유리섬유나 알루미늄 등 얇고 섬세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힘을 잘못 주면 찢어지거나 휘어질 위험이 있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외부에서 청소하기도 쉽지 않아 안전 문제까지 겹친다.

그렇다고 물을 뿌려 씻어내자니 아래층으로 물과 먼지가 흘러내릴까 걱정되고, 방충망을 떼어 욕실에서 세척하자니 고정 손상이나 재설치의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방충망 청소는 늘 ‘해야 할 일’로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물을 거의 쓰지 않으면서도 집 안에서 안전하게 방충망을 청소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아래층에 물 흐를 일 없는 초간단 방충망 청소법

방충망을 물로 청소하면 오수가 외벽을 타고 아래층에 흐를 수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본격적인 청소에 앞서 준비물부터 살펴보자. 대야에 담은 따뜻한 물 500cc, 주방세제 한 번 펌핑, 양면 수세미 하나, 물티슈 한 장, 마른 천 한 장이면 충분하다. 마른 천은 새 수건보다는 교체 시기가 된 수건을 반으로 잘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수건은 흡수력이 좋아 물기 제거와 먼지 흡착에 효과적이다.

시작할 땐 방충망보다 레일을 먼저 청소하는 편이 좋다. 이 레일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먼지가 가장 많이 쌓여 있다. 방충망이 쉽게 더러워지는 원인 중 하나도 바로 이 부분이다.

레일을 청소할 땐 양면 수세미를 세제물에 적신 뒤 물기를 머금은 상태로 방충망과 맞닿아 있는 창틀 레일을 가볍게 쓸어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힘을 주지 않고 표면만 훑듯이 닦는 것이다. 세게 문지를 필요는 없다.

다음은 방충망 면 청소다. 표면을 먼저 적셔주면 먼지가 공기 중으로 날리는 것을 막고, 이후 닦아낼 때 오염물을 훨씬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양면 수세미 중 부드러운 스폰지 쪽을 사용해 세제물을 살짝 적신 뒤 방충망 표면을 가볍게 적셔준다.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적실 필요는 없다. 먼지가 살짝 젖을 정도면 충분하다.

방충망을 마른 천으로 닦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방충망을 적신 뒤에는 곧바로 마른 천을 사용한다. 마른 천 절반만으로도 방충망 한 면을 닦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고, 물 사용량이 극히 적어 아래층으로 물이 떨어질 걱정도 없다.

이때 중요한 건 손에 힘을 빼는 것이다. 손목에 힘을 주지 말고,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움직이며 물기와 먼지를 흡수해낸다. 문질러 닦는다는 느낌보다는 톡톡 찍어내듯 흡수시키는 게 좋다.

창틀 청소는 물티슈 한 장이면 충분하다. 물티슈에 남은 세제물을 살짝 묻혀 레일 위를 훑듯이 닦아준 뒤, 수세미나 틈새솔로 구석을 문질러준다. 물티슈가 금세 검게 변하더라도 놀랄 필요는 없다. 그대로 먼지를 흡수하게 둔 뒤 대야에서 가볍게 빨아 다시 사용하면 된다. 굳이 여러 장을 쓰지 않아도 한 장으로 창틀 전체를 정리할 수 있다.

마무리는 다시 마른 천이다. 앞서 사용했던 마른 천으로 창틀과 레일에 남은 물기를 흡수해주면 별도의 헹굼 과정 없이도 깔끔하게 정리된다. 사용한 수건은 오염 상태에 따라 세탁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대로 정리해도 부담이 적다.

방충망 청소 시 주의할 점

세젯물에 수세미를 적시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청소 과정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주의점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충망을 안쪽에서 강하게 밀지 않는 것이다. 방충망의 고정 구조는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안쪽에서 힘을 주면 고정이 빠질 수 있다. 색칠하듯 부드럽게 닦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세제는 반드시 한 번만 사용해야 한다. 세제를 많이 넣으면 거품이 생겨 바람에 날릴 수 있고, 오히려 마무리가 번거로워진다.

방충망은 굳이 양면을 모두 닦지 않아도 된다. 구조상 안쪽 면만 닦아도 바깥쪽 먼지가 어느 정도 함께 제거된다. 외부 청소가 어렵거나 위험한 환경이라면 앞면 청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충망을 분리해 세척하는 방식은 고정 손상이나 추락 위험이 있어 일반 가정에서는 권장되지 않는다.

Copyright © 헬스코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