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한달… 상생경영·글로벌 인맥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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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도 한 달을 맞는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지역 협력사를 챙기며 상생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VIP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등 경제 협력 기틀을 다졌다.
이런 행보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CSR) 경영을 강조하는 한편 추후 상생을 경영의 중요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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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장 일정 지방협력업체 방문
사회적 책임경영 강조 의지 담겨
빈 살만 등 해외인사 잇따라 만나
AI 기술 등 활용 사업 협력 논의
연말 인사 통해 뉴 삼성 비전 제시
해외 출장 등 본격적 행보 나설 듯
오는 27일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도 한 달을 맞는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지역 협력사를 챙기며 상생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VIP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등 경제 협력 기틀을 다졌다.
지난주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해외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건 지난 17일 이뤄졌던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이었다. 이 회장은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 숙소 롯데호텔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찾아 2시간 가까이 티타임을 가졌고, 빈 살만 왕세자 옆자리에 앉아 친분을 과시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67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해 인공지능(AI),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 등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뉴 삼성’ 비전이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이 회장이 연말 인사를 통해 이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사장단 인사로 뉴 삼성 구상을 발표하는 한편 지배구조와 컨트롤타워 재편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해외 출장 등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설 것으로도 관측된다.
한편 LG그룹을 시작으로 4대 그룹이 올 연말 인사 시즌 돌입하게 된다. LG그룹은 최고 경영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안정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로 예정된 삼성 인사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작을 전망이며, SK도 핵심 경영진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12월 중하순 인사가 이뤄지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차원에서 인사가 1~2주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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