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이재명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민주당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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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 김용·정진상 줄구속에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가 과거 자신의 분신이라고 언급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치적 동지'로 지칭한 정진상 정무조정실장마저 구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잇따르자 당내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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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 김용·정진상 줄구속에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가 과거 자신의 분신이라고 언급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치적 동지’로 지칭한 정진상 정무조정실장마저 구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잇따르자 당내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검찰 수사 칼날이 결국 이 대표로 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당권을 잡자마자 밀어붙인 ‘민생 드라이브’가 서초동발 리스크에 고스란히 묻히면서 정기국회 막바지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도 수세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새벽 정 실장이 구속되자 페이스북에서 그를 ‘정치적 동지’로 일컬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그는 "다만 제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역공 메시지의 방점을 ‘민생’에 찍었다.
일단 민주당 당 지도부는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재정비,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 실장의 구속에 ‘휴일 당번’인 상근부대변인 대신 임오경 대변인이 직접 국회에 나와 브리핑을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그러나 법원이 김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의 구속영장도 발부한 것을 두고 ‘검찰 수사의 정당성이 입증됐다’는 여권 주장이 힘을 받으면서 자칫 여론전에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이러한 우려의 연장선상에서 당내 한쪽에서는 지난 8월 전당대회 때 도마 위에 올랐던 ‘이재명 리스크’가 결국 현실화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 대표 경선 당시 여타 후보들은 이 대표가 당권을 쥘 경우 당 전체가 ‘사법 리스크'에 휘말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당이 앞장서 정 실장·김 부원장의 결백을 엄호한 것을 두고 터져 나온 파열음이 정 실장 구속으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뇌물 혐의에 그렇게 결백을 주장하는데 당이 어떤 방어를 해줬느냐”며 “이번 주를 기점으로 지도부에 대한 공개적 반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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