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게 얼마나 깊고 무서운 감정인지, 한 마리 유기견의 행동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이에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구조된 유기견 에덴은 보호소에 들어온 이후 사람들만 보면 앞발을 뻗어 손을 잡으려 해요. 누가 봐도 기다리고 또 기다린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습이죠.
나무 아래에서의 지난날, 그곳에서 그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에덴은 처음 발견되었을 때, 캘리포니아의 한 나무 아래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어요. 누군가 일부러 두고 간 건지, 아니면 길을 잃은 건지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거에요.
길을 지나던 사람들이 그 나무 밑에 음식을 놓고 갔을 정도로요. 굶주림보다 더 힘들었을 외로움, 에덴은 사람의 손길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작아 보이지만 큰 용기, 앞발 내밀던 순간

구조 후, 동물병원을 찾은 에덴은 심각한 저체중 상태였어요. 하지만 진심 어린 보살핌 속에서 조금씩 건강을 회복했죠. 하지만 몸보다 마음의 회복이 더 오래 걸리는 법이죠.
보호소에서 에덴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앞발을 쭉 내밀었어요. 단순한 행동 같지만, 그게 의미하는 건 어쩌면 “제발 날 데려가 주세요”라는 외침 같았어요. 앙상한 앞발을 내밀어 사람과 손을 맞잡으려는 그 모습에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잊고 다시 믿어보려는 용기가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