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 엑스텐스튜디오 베팅…'웹툰 제작 넘어 IP 수익화' 까지 [fn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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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가 웹툰 제작·유통사 엑스텐스튜디오에 투자했다. 단순 웹툰 제작사를 넘어 원천 지식재산권(IP)을 웹툰으로 재가공하고 직접 유통한 뒤 영상 콘텐츠까지 확장하는 'IP 스튜디오' 모델의 성장성에 베팅한 투자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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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픽코마 흥행 발판 북미·동남아 공략…영상화로 수익모델 확장

[파이낸셜뉴스] 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가 웹툰 제작·유통사 엑스텐스튜디오에 투자했다. 단순 웹툰 제작사를 넘어 원천 지식재산권(IP)을 웹툰으로 재가공하고 직접 유통한 뒤 영상 콘텐츠까지 확장하는 'IP 스튜디오' 모델의 성장성에 베팅한 투자로 풀이된다.
1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릿벤처스는 최근 엑스텐스튜디오에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엑스텐스튜디오는 카카오(035720)페이지 누적 열람 1억2000만회를 기록한 '애완견의 법칙' 작가이자 웹툰 제작사 더엔트 대표를 지낸 신상원 대표가 2024년 설립했다. 흥행 가능성이 검증된 웹소설 IP를 웹툰으로 각색하는 '노블코믹스'를 주력으로 현재까지 16개 작품을 선보였다.
IB업계가 주목한 것은 제작과 유통을 함께 가져가는 사업 구조다. 기획·연출·비주얼 제작 인력을 내부에 두고 주요 웹툰 플랫폼과 직접 계약하는 유통망까지 구축했다. 외부 제작·유통사 의존도를 낮춰 흥행 작품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대표작 '황제와 비밀 연애 중인데 나는 그걸 몰라'는 지난 6월 카카오페이(377300)지·카카오웹툰과 일본 픽코마에서 연재를 시작해 각 플랫폼 상위권에 올랐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일본에 이어 북미·동남아까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매년 4~7편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승부처는 웹툰 밖이다. 흥행한 웹툰 IP를 드라마·영화로 확장해 2차 저작물 수익을 확보하고 영상 흥행을 다시 원작 유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웹툰 시장의 투자 포인트가 단순 제작 역량에서 IP를 직접 유통하고 영상화까지 연결하는 수익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해외에서 검증된 IP를 얼마나 반복적으로 만들어낼지가 향후 제작사의 몸값을 가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웹툰 시장이 성숙하면서 단순 제작 편수보다 흥행 IP를 확보해 해외 유통과 영상화 등으로 반복 수익화할 수 있는 역량이 제작사의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크릿벤처스도 최근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와 일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요요기 애니메이션 그룹 등에 초기 투자했다. 엑스텐스튜디오 투자 역시 IP 발굴부터 제작·유통·2차 콘텐츠로 이어지는 콘텐츠 밸류체인 투자 확대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홍정우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우수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국내 기업에 충분한 성장 기회가 열려 있다"며 "엑스텐스튜디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P 스튜디오로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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