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를 썰 때마다 눈이 매워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선풍기를 틀어보고, 숨을 참아보고, 안경까지 써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그런데 매운 성분은 공기 중에 퍼지기 전에 물에 잡아둘 수 있습니다.썰기 전에 30초만 쓰면 되는 방법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급니다
양파 껍질을 벗기고 뿌리 쪽을 자르지 않은 상태로 찬물에 30초에서 1분 정도 담급니다.눈을 맵게 하는 성분은 물에 잘 녹습니다. 칼이 닿기 전에 겉면의 성분이 물에 씻겨 나가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양이 확 줄어듭니다.시간이 있다면 냉장실에 15분 정도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차가우면 성분이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뿌리 부분에 이 성분이 가장 많으니, 뿌리는 마지막에 자르시면 됩니다.

칼과 도마도 영향을 줍니다
무딘 칼로 썰면 양파 세포가 짓이겨지면서 매운 성분이 훨씬 많이 나옵니다.잘 드는 칼로 단번에 자르는 것이 눈에도 덜 맵고 식감도 좋습니다.썰면서 도마 옆에 물 담긴 그릇을 두면 퍼진 성분 일부가 그쪽으로 갑니다.주방 후드를 켜두거나 창문을 살짝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다릅니다.

썰고 남은 양파 보관
반만 쓰고 남은 양파를 랩으로 감아 냉장고에 넣으면 특유의 냄새가 다른 음식에 밴다는 문제가 생깁니다.밀폐용기에 담고, 자른 면이 아래로 가게 두면 수분이 덜 날아갑니다.깐 양파는 사흘 안에 쓰시는 게 좋습니다. 미끈해지기 시작하면 버리셔야 합니다.껍질째 있는 양파는 냉장고가 아니라 서늘하고 바람 통하는 곳에 망에 담아 걸어두는 편이 훨씬 오래갑니다.

정리하면 썰기 전 찬물 30초, 잘 드는 칼, 그리고 뿌리는 마지막에입니다.눈물 없이 양파 한 개를 다 썰 수 있습니다.돈도 도구도 필요 없습니다.오늘 저녁 요리 전에 한 번만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