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주의보
- 중년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일 확률 높아
- 오십견과 구분하는 법
- 바른 자세 가장 중요

잠을 불편한 자세로 잤거나 무거운 짐을 들면 어깨가 아파 팔이 잘 안 올라갑니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만 무리해도 어깨통증이 자주 찾아오는데요. 중년의 나이에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보통 ‘오십견’을 먼저 의심합니다. 사실 오십견은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말로 정확한 진단명은 아닙니다. 정식 명칭은 ‘동결견’으로, 어깨 관절 주위 조직이 퇴행성 변화로 유착되거나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죠.
오십견만큼이나 중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입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8만명입니다. 같은 기간 오십견 환자보다 1만명 많은 수치인데요. 증가세도 더 가파릅니다. 최근 5년간 오십견 환자가 8% 증가한 데 비해,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40% 가까이 증가했죠. 오십견인 줄 알고 방치하면 수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닥터비비드가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이 뭐길래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힘줄인 ‘회전근개’가 노화로 약화되거나, 외상으로 인해 파열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죠.
오십견은 통증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감소하고, 또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관절이 굳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할 경우 손상된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해야 하죠. 증상은 비슷한데 접근법이 완전히 다른 만큼, 회전근개파열과 동결견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인지 오십견인지는 ‘만세’해 보면 알 수 있다

진단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간단한 자가 진단법을 통해서 질환을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두 팔을 머리 위로 드는 '만세' 자세를 취해보는 겁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스스로 팔을 올리기 힘들지만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 팔이 어느 정도 올라갑니다. 반면 오십견 환자는 타인의 도움을 받아 강제로 팔을 올리려고 해도 어깨가 굳어 잘 올라가지 않죠.
◇회전근개파열 막으려면

치료 시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가 50% 미만으로 손상됐다면 약물과 주사요법 등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고, 50% 이상 파열됐다면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어깨 건강 관리를 잘해주는 것입니다. 평소 어깨를 자주 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기온이 낮을 때는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이 위축되고 뭉칠 수 있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기 전에는 어깨 스트레칭을 챙겨서 해야 합니다.
/김영리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