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뒤면 자동차 대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현실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 운전자 도움 없이 스스로 달리는 완전자율주행차도 5년 뒤면 도로위를 달리게 된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제3회 Niche Hour Forum'(니치아우어포럼)에서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 2025년 UAM 상용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 완화, 실증 지원, 연구 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박혔다.
우선 정부는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에 필요한 통신,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완전자율주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로, 모든 도로에서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2024년 전국의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신장비 센서 등이 설치된다는 의미다.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된다.
이 차관은 수도권 광역철도(GTX)로 교통난 해소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GTX를 통해 메가시티를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고,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한 방사형 순환 도로망을 구축하겠다"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GTX 기존 노선 개통과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부·경인 지하 고속도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등도 신속히 추진하고, 광역버스 확대와 주요 교통 거점 환승 지원 등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현재 공사 중인 GTX-A 노선에 대해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GTX-B 노선의 경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체 4개 중 3개 공구가 단독 응찰로 유찰됐지만, 재공고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2030년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차관은 주택관련 문제 해소도 언급했다. 그는 "무주택 서민 등의 내 집 마련과 주거상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수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주택 시장의 근본적 안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급뿐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 재난 예방까지 포함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