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투자풀 확대…"수익 극대화·효율성 제고 기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연기금 투자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전체 자산운용 효율성 및 투자 성과 개선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61개 기금이 46조원, 54개 공공기관이 16조1000억원이 투자풀에 위탁했다. 투자풀 운용 개시 이후 위탁규모는 30배, 위탁기관은 2.4배 증가헸다. 이는 연기금 투자풀이 국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의 선도모델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주요 재정소요 대응을 위한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 하에서 기금 여유자금의 내실 있는 운용이 필요해졌다.
국내 OCIO 시장은 약 132조원(2022년 8월 기준, 자본시장연구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최근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가 납입한 기여금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 여유자금에 대한 수익성 제고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는 등 여전히 효율적 자금 운용은 미흡할 실정이다. 또한 2022년 완전위탁형 제도 본격 도입 이후 3년이 경과했지만, 도입취지와 달리 실질적 완전위탁이 미흡한 상태에서 제도정착 지연되고 있다.
투자풀 내 중장기 투자 제고 유인이 부족해 수익률이 정체되고 있다.
해외·대체투자 등 중장기 투자상품을 투자풀에 도입했으나, 복잡한 심사절차 등으로 성과 제고에 한계가 있다.
결국 연기금투자풀 운용 효율화 및 성과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 체계·방식 등 제도 전반에 대한 개편·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기존 운용 체제에서는 2014년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MMF 등 단기자산 투자 비중이 지속 증가했다. 투자 손실시의 책임에 대한 우려로 위험을 회피하고 목표수익률을 낮게 설정함에 따라 중장기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대체투자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풀운영위원회 보고 절차를 반기별 사후 보고로 전환하고, 대체투자자문단을 중심으로 투자 검토를 실시한다.
대체투자 역량 및 성과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국제금융기구 자산운용 상품 등 대체투자 유형도 늘어난다.
아울러 달러 MMF를 통해 원화 환전을 거치지 않고 달러로 직접 MMF에 투자할 수 있게된다. 달러 MMF는 외화예금 대비 수익률이 높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표=기획재정부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2/fnnewsi/20250212144648662airx.jpg)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독점 체제를 완화하면 경쟁을 촉진하고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증권사의 단기 수익 위주 운용, 리스크 관리 부족, 이해상충 문제 등의 단점이 존재해 증권사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연기금투자풀에 진입하는 증권사들은 내부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이해상충 방지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연기금투자풀의 안정성이 운용사 대비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는 주로 브로커리지(매매 중개), 투자은행(IB) 업무에 강점이 있어 장기적인 연기금 운용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결국 관련 전문인력 충원 등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어 "연기금 투자풀은 장기적인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데,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단기 수익 추구 경향이 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김경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왕열 마약공급책 '청담사장' 신상 공개…최병민·1975년생(종합)
- 李대통령 지지율, 격전지 4곳 모두 과반 차지…대구선 '정권견제론' 우세
- 김숙 "2002년 4억에 산 마포 아파트, 현재 28억"
- 12살 연하 결혼 배기성 "담배꽁초 줍는 아내에 반했다"
- 모건스탠리, 올해 코스피 상단 9500 제시…"강세장서 1만도 가능"
- 장성규 "삼전의 'ㅅ'도 꺼내지 말라" 씁쓸…청담동 건물로 부동산 수익은 '대박'
- "아리가또 SK하이닉스"…日투자자, 재산의 95% 몰빵 '100억 부자' 인증글
- 조혜련 "홍석천, 대학 땐 여자 좋아해…연극하며 분위기 바뀌어"
- 조국·한동훈 아내들도 뛴다…정경심·진은정, 남편 지원
- 李대통령 "세입자 있는 1주택자도 매도기회…갭투자 허용 주장은 '억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