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규의 행복학교] 생각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2023. 4.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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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부자와 빈자 혹은 소위 말하는 ‘스펙의 크기’로 구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살아가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 말하고 싶다. 이런 나의 대답에 무슨 궤변(詭辯)이냐며 반문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동물도 아닌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당연히 생각하고 살아간다 말하겠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익숙해진 패턴에 따라 살아갈 뿐, 갈수록 사유(思惟)의 폭은 점차 좁아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밤새 들어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비슷한 시간 텔레비전을 틀어 뉴스를 보고, 같은 노선의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일, 새로움으로 인한 설렘이나 긴장감이 없는 익숙한 하루의 시작이다.

인류 진화론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뇌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는 이유도 그렇지 않을까, 아주 옛날, 오로지 자신의 경험으로만 살던 때가 있었다. 기껏해야 마을 어르신의 조언으로만 세상을 미리 알 수밖에 없었던 시절에는 생각과 기억을 해야만 했고, 그것이 삶의 패턴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식과 기억을 외부화하여 분리함으로 인해, 점차 생각의 부피는 작아지고, 뇌의 크기도 작아지고 있다. 쉽게 말해 자기 생각보다는 포털사이트에서나 SNS에서 좋다고 하는 것이 바로 정답이고, 그 길이 바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인 것처럼 되어버린 오늘, 집단지성에 점차 더 의지하면서 우리의 생각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삶을 뜨겁게 살고 싶은가? 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삶의 습관, 소위 말하는 패턴을 점검할 시기가 온 것이다.

주위를 살펴보자,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떠오르는가? 무엇인가 다르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불어가는 나잇살처럼, 삶에서 고체화되어가는 나쁜 패턴을 체크하고 새로운 패턴을 가지려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야 전략이 생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이 나오기 때문이다. 삶을 열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이들의 눈빛을 본 적이 있는가? 붉은 장미보다 더 정열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늘 다른 이들과 만남에 망설이지 않는다.

마치 약한 불 위에 올려놓은 팬, 그 속의 개구리가 서서히 죽어가듯,

어쩌면 우리는 익숙함이라는 변명으로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사실 생각이라고 하는 부분은 우리의 뇌에서 이루어지고 뇌는 몸무게의 2% 정도 차지하지만,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20%를 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힘들어할 수 있을지 모른다. 생각도 많이 해야 길도 나는 법이다. 생각을 좀처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시간이 많아도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단지 핸드폰을 만지작거릴 뿐,

과연 어떤 생각이 좋은 생각인가?

생각한다는 것은 지나간 일들에 대한 반성이 있을 수 있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에게서 생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사람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에 대한 성공 열쇠나 다름이 없다.

마크 트웨인이 한 말이 기억이 난다. “20년 후에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들로 후회할 것이다. 안전한 항구를 떠나라”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고 있음을 여실히 느끼는 요즘, 앞으로 10년 후가 그리 멀지 않음을 느낀다면, 우리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생각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 정답이다. 걱정은 질이 나쁜 생각이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걱정보다는 이제 생각을 하고 전략을 세워 목표에 다다르는 행복을 맛볼 시간이 온 것이다.

그 시작에는 바로 오늘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될 것이다.

최경규 제공
최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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