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20번째 쓰레기풍선, 120개 살포... 안전위해 물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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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올해 20번째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오후부터 야간까지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며 "현재까지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틀간 잠잠하다 11일 밤엔 18번째로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지만,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해 결과적으로 대남 풍선 살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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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15일 새벽 19차 살포, 이어 오후~ 야간까지 이틀 연속 강행
이어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약 40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추석 연휴 기간 첫날인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19번째로 약 50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워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 이어 15일 오후부터 야간까지 연속해서 20차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 공세를 벌였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몰아치기로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특히 6일 쓰레기 풍선 살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일로 한미일·한일 안보협력 분열과 남남갈등 조장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적 도발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북한은 이틀간 잠잠하다 11일 밤엔 18번째로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지만,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해 결과적으로 대남 풍선 살포에 실패했다.
북한은 다음날인 12일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발사,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하는 '복합 도발'을 강행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북한의 연휴 잇단 쓰레기 풍선 도발은 추석을 맞아 상대적으로 풍성한 대한민국을 시셈하고, 우리 군이 지난 7월 22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가동한 이후 북한 주민과 북한군이 잇따라 귀순하자 알레르기성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도 읽힌다.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지난 5월 28일부터 이번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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