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즙 오래 마시면 간 나빠질까? ‘이 성분’ 들어있으면 특히 조심하세요

건강즙은 몸에 좋은 음식의 유효 성분을 손질이나 조리 과정 없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농축된 건강즙을 오래 마시면 간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질환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일부 제품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데요.
농축된 건강즙, 과도하게 먹으면 간 부담 커져…한약재 성분 포함되면 특히 주의해야
간은 몸속으로 들어온 각종 성분을 해독하고 대사하는 기관입니다. 건강즙 역시 농축된 식물성 성분이나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이 처리해야 할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헛개나무즙, 칡즙, 녹즙, 한약재 성분이 포함된 건강즙 등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배즙, 사과즙, 양배추즙, 토마토즙 등 일반 식품을 원료로 한 건강즙은 적정량만 섭취한다면 간수치를 높이는 일이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과일즙은 당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부족해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으므로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과일즙보다는 과일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앓고 있는 질환 있으면 특정 건강즙 해로울 수 있어
이외에도 양파즙에는 칼륨이 함유돼 있어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신장이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해 심장 기능 이상, 근육 약화,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과나 배 등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을 원료로 만든 즙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늘즙 섭취 후 속쓰림이나 위 불편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양배추즙은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정리하자면 특별한 질환이 없고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대부분의 건강즙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앓고 있는 질환이 있거나 간수치가 높은 사람은 새로운 건강즙을 복용하기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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