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아파트 구슬 테러 용의자 60대 남성 검거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3.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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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세대와 같은 아파트 다른 동 거주
인터넷서 구슬 구매...총 3세대 피해

인천 송도아파트 유리창 구슬 테러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60대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인정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아파트 자택에서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송도국제도시 29층 아파트 세대의 유리창에 쇠구슬을 쏴 파손하는 등 총 3세대에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본 유리창은 두께 3㎜의 유리 2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가량의 구멍이 났 이를 중심으로 금이 갔다.

지난 12일 오후 경찰은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세대의 아파트 단지 인도에서 지름 8㎜ 쇠구슬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쇠구슬을 판매하는 다수의 업체를 탐문하고, 국과수 발사지점 방향성 감정 등을 통해 발사 의심 세대를 특정, 이날 A씨를 집에서 검거했다.

A씨는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 다른 동, 비슷한 높이에서 거주했으며 피해 세대와 약 100여m 떨어진 자기 집에서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체포에 순순히 응했으며 범행도 인정했다”면서 “범행 이유는 검거 초기라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송도 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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