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에릭손 감독, 리버풀 레전드 매치 지휘...클롭은 "언제든 환영" 응원

정지훈 기자 2024. 2.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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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사실을 밝히면서 리버풀을 지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에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언제든 환영이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에릭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제 1년 정도 남았다. 어쩌면 그보다 덜 남았을 수 있다"며 췌장암 말기 투병 사실을 밝히면서도 "나는 항상 리버풀의 감독이 되고 싶었다. 나의 아버지는 여전히 리버풀의 서포터이며 나 역시 리버풀의 서포터다. 레전드 매치를 통해 안필드에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일이다. 그 기회가 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다"며 리버풀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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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암투병 사실을 밝히면서 리버풀을 지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에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언제든 환영이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결국 에릭손 감독이 리버풀 레전드 매치에 스태프로 참여해 리버풀을 지휘할 에정이다.


에릭손 감독은 과거 AS로마, 피오렌티나, 벤피카, 삼프도리아, 라치오, 잉글랜드 대표팀, 맨체스터 시티, 멕시코 대표팀, 레스터 시티, 광저우 푸리, 상하이 상강, 선전, 필리핀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이다.


특히 예테보리에서 리그와 UEFA컵 우승을, 벤피카에서 리그 3회 우승과 유러피언컵 준우승을 일구었고, 이후 라치오에서 세리에 A와 UEFA 컵위너스컵 우승을 이끌며 명성을 쌓았다. 비록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그가 사퇴한 뒤로 잉글랜드가 에릭손 시절보다 못한 성적을 내며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필리핀 대표팀의 지휘봉을 놓은 이후에는 칼스타드 포트볼의 고문과 단장을 맡았지만 2023년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그가 축구계를 떠난 이유는 췌장암 말기 때문이었다.


에릭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제 1년 정도 남았다. 어쩌면 그보다 덜 남았을 수 있다”며 췌장암 말기 투병 사실을 밝히면서도 “나는 항상 리버풀의 감독이 되고 싶었다. 나의 아버지는 여전히 리버풀의 서포터이며 나 역시 리버풀의 서포터다. 레전드 매치를 통해 안필드에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일이다. 그 기회가 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다”며 리버풀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자 클롭 감독이 화답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클롭 감독이 암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에릭손 감독에게 리버풀 감독직을 하루 넘겨줄 수 있다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에릭손 감독이 한 평생 리버풀 팬이었다는 것을 접했다. 구단은 언제나 그를 환영할 것이다. 내 사무실 의자에 앉아 하루 정도 리버풀을 지휘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 모두는 그의 메시지에 감동했고, 그를 구장으로 불러 지난 수년간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좋은 생각 같다. 여기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리버풀 팬들은 오는 3월 리버풀과 아약스의 레전드 매치에 에릭손 감독을 초청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클롭 감독이 화답했고, 결국 성사되면서 특별한 레전드 매치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에릭손이 리버풀 레전드 매치에 참석한다. 75세 감독의 꿈은 3월 안필드에서 열리는 아약스와 레전드 매치에서 매니지먼트 팀의 일원으로 임명되면서 이뤄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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