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없어요, 다녀온 사람만 또 가는 곳" 해안 절경은 국내 최상급이라는 숨은 명소

겨울 바다 위, 거문고 소리가 흐르는 곳

속초 영금정에서 만나는 가장
고요한 동해

속초 영금정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겨울 바다는 소리가 다릅니다. 파도는 더 낮고 깊게 울리고, 바람은 차갑지만 풍경은 오히려 더 또렷해집니다. 강원 속초 동명동, 속초등대 아래 바닷가에 자리한 영금정은 이 계절이 되면 더욱 선명한 겨울 바다의 얼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암반 위로 길게 뻗은 구름다리를 건너 해상 위에 세워진 정자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동해의 수평선이 한순간에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파도 소리가 거문고가 된다는
이름의 유래

속초 영금정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영금정이라는 이름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처럼 맑고 신묘하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과거 이곳은 자연 바위산이었으나, 청초항 개발 과정에서 일부가 정비되며 지금의 방파제와 해상 정자 형태로 조성되었습니다.

현재의 영금정은 약 50m 길이의 구름다리를 건너야 닿을 수 있는 해상 정자로, 사면이 탁 트인 구조 덕분에 바다와 하늘, 파도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속초 대표 전망 포인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겨울의 영금정이 더 매력적인 이유

속초 영금정 일출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여름의 영금정이 활기찬 바다라면, 겨울의 영금정은 고요하지만 압도적인 풍경입니다. 낮은 태양이 바다 수면 위를 길게 비추고,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파도가 하얀 포말을 만들며 정자 아래 암반을 두드립니다. 이때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이름 그대로 거문고 줄을 튕기듯 맑고 깊게 울립니다.

특히 해 뜨는 시간대에는 동해 일출과 설악산 능선 실루엣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 있어, 겨울 속초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명소로 꼽힙니다.

영금정 아래, 갯바위와 등대가
이어지는 풍경

속초 영금정갯바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영금정 아래쪽에는 영금정 갯바위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설악산 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지점으로, 사계절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입니다. 특히 돌우럭, 노래미, 임연수 등의 어종이 잘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갯바위 뒤편으로는 속초 등대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영금정과 동명항, 등대해수욕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바람이 강할 수 있으므로 방풍 재킷과 미끄럼 방지 신발은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계절,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속초 영금정갯바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겨울 동해의 파도와 일출을 조용히 감상하고 싶은 분

바다 위 정자에서 탁 트인 전망을 즐기고 싶은 분

속초 시내에서 이동 부담 없이 겨울 바다를 보고 싶은 분

사진 촬영과 겨울 산책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

기본정보 속초 영금정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금정로 43 (동명동)

이용시간 : 상시 개방

입장료 : 무료

주차 : 가능(유료, 30분 1,000원 / 초과 시 10분당 300원)

편의시설 : 장애인 화장실, 엘리베이터(해돋이 정자), 유아용 보호의자 및 기저귀 교환대

문의 : 033-633-3171

속초 영금정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영금정의 겨울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차가운 바다의 숨결과 묵직한 파도의 울림이 선명하게 남는 계절입니다. 구름다리를 천천히 건너 해상 정자에 서 있으면, 발아래로 부딪히는 파도 소리와 함께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지금 같은 계절, 소란한 여행보다 고요한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속초 영금정은 겨울 동해가 가진 가장 정직한 얼굴을 보여주는 곳이 되어줄 것입니다.

출처: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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