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신임 편집국장 "지면에 기사 쓰는 게 최고인 시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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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신임 매일경제 편집국장이 조직개편 목표를 '디지털 강화'로 삼고, 콘텐츠 유료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편집국장 신임 투표를 통과한 이진우 편집국장은 같은 날 열린 설명회에서 조직개편을 '제3의 창간'이라고 표현하고 콘텐츠 유료화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노동조합이 지난 11일 매경노보를 통해 공개한 이진우 편집국장과의 인터뷰를 보면 구체적인 조직개편 계획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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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강화'에 방점 찍어…정치·사회·증권부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이진우 신임 매일경제 편집국장이 조직개편 목표를 '디지털 강화'로 삼고, 콘텐츠 유료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편집국장 신임 투표를 통과한 이진우 편집국장은 같은 날 열린 설명회에서 조직개편을 '제3의 창간'이라고 표현하고 콘텐츠 유료화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경제 내 디지털뉴스부를 신설하고, 정치·사회·증권 부서를 디지털 중심부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노동조합이 지난 11일 매경노보를 통해 공개한 이진우 편집국장과의 인터뷰를 보면 구체적인 조직개편 계획이 드러난다. 이 편집국장은 기자들에게 신문기자로의 관성을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편집국장은 “지면에 바이라인 달고 기사를 쓰는 게 최고의 가치인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세상이 바뀌었고, 데스크와 기자들도 그것을 다르게 받아들여야 한다. 매경은 그런 인식 부문에서 많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업무 효율성도 강조됐다. 이진우 편집국장은 비효율적인 관행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편집국장은 “기자들이 본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행사를 줄여야 한다”는 노조 지적에 “편집국 행사를 살펴보겠다. 매경의 정체성과 시너지 효과 등도 함께 감안해 평가해보겠다”고 답했다. 매일경제는 매년 세계지식포럼, 국민보고대회, 세계한상대회, 매경골프엑스포 등 행사를 주최한다.
이진우 편집국장은 '하이 저널리즘'을 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재테크 같은 부의 창출뿐만 아니라 교양과 고급문화를 제대로 향유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이 되겠다는 것이다. 매경의 독자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신문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급문화 고급소비에 대해 다뤄야 한다”면서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알맞은 독자를 가진 신문사가 우리 매경”이라고 했다.
이진우 편집국장은 디지털화가 예고된 정치·사회·증권 부서에 대해 “온라인 위주로 가면 지면에서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할 수 있는데 아니다. 오히려 더 경쟁이 필요한 곳에서 더 잘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편집국장은 평기자 인사에서 정치·사회·증권 부서에 힘을 실어줬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편집국장은 '디지털 강화'와 페이지뷰(PV)를 연결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이 편집국장은 “기자의 업무 성과는 정성적으로 판단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클릭 수 등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잘하는 기자와 열심히 일하는 기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부서장과 부장에게 재량권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당한 인사에 대한 견제 장치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처우개선 요구와 관련해 이진우 편집국장은 “성과를 내는 것에 맞춰 처우도 개선해나가는 게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 좋은 콘텐츠를 통해 그러한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게 편집국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지난달 30일 매경노보는 10년 차 기자 월급 실수령액을 공개하면서 자사 임금체계 문제점을 지적했다. 매경노보에 따르면 2002년 입사한 기자는 2012년 월 523만 원을 받았으나, 2012년 입사한 기자는 올해 48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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