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진화율 '90%' 넘었지만 더딘 잔불 정리…합동감식 돌입
【 앵커멘트 】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잔불 정리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마가 휩쓸고 간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입니다.
제2공장 8만 7천여 제곱미터, 축구장 12개 규모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굴착기가 새카맣게 타버린 건물 잔해를 들어 올리고, 한쪽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연방 물을 뿌립니다.
큰불은 잡았고 진화율도 90%를 넘겼지만 완진까지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철골 구조를 걷어내면서 불에 탄 타이어 21만 개를 일일이 끄집어내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위영 / 대전 대덕소방서장 - "공장 일부와 물류 창고가 붕괴되면서 밑에 깔려 있는 가연물들이 지금 연소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번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원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2공장 가운데에 있는 '가류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 기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감식반은 구조물이 무너져 버린 탓에 공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발화 지점과 같은 구조인 1공장의 공정 라인을 살폈습니다.
▶ 인터뷰 : 김항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제2공장 가류공정 내에는 공장의 구조물이나 기계들이 불타고 붕괴돼 있습니다. 그쪽은 (진입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CCTV를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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