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와 폭염을 지나고 나면 옷장 문을 열 때마다 묵은 냄새가 훅 올라옵니다.방향제를 넣어봐도 냄새 위에 향이 덧입혀질 뿐, 며칠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습도가 높은 여름을 오래 겪은 나라들은 옷장에 향을 넣는 대신 습기를 잡는 물건을 넣습니다. 오스트리아 가정이 대표적입니다.집에서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향이 아니라 나무 조각을 넣습니다
삼나무나 편백처럼 향이 나는 나무 조각을 옷장 구석에 두는 방식입니다.나무가 주변 습기를 조금씩 머금었다 내보내면서 옷장 안 습도를 낮춰주고, 그 결과 냄새를 만드는 균이 자리 잡기 어려워집니다.향이 약해지면 사포로 표면을 살짝 갈아주면 다시 향이 올라와서 오래 씁니다.

옷 사이에 손가락 하나 간격을 둡니다
옷을 빽빽하게 걸면 공기가 지나갈 길이 사라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걸 넣어도 소용이 없습니다.옷걸이 사이에 손가락 하나 정도 간격만 두어도 안쪽까지 공기가 돌고, 눅눅한 냄새가 크게 줄어듭니다.계절 지난 옷은 아예 다른 곳으로 옮겨 밀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문을 열어둡니다
옷장은 늘 닫혀 있는 공간이라 안쪽 공기가 바뀌지 않습니다.창문을 연 상태에서 옷장 문도 삼십 분 정도 함께 열어두면 갇혀 있던 습기가 빠져나갑니다.비 오는 날보다 맑고 바람 부는 날에 하는 것이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옷장 냄새는 향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습기를 빼서 없애는 쪽이 맞습니다.나무 조각을 넣고, 간격을 두고, 문을 열어주는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오늘 옷장 문부터 한 번 열어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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