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 드라마 ‘대장금’에서 이영애(장금)의 라이벌 ‘최금영’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홍리나.
그녀가 20년 만에 방송을 통해 깜짝 근황을 전하며, 복귀 가능성까지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연기 안 하려던 건 아니에요”…깜짝 통화에서 전한 진심
과거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배우 채시라가 출연해 과거 절친 홍리나와의 깜짝 전화 연결을 가졌다.
“목소리만 들어도 리나다.”
채시라는 홍리나의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채며, 잊고 지냈던 세월에 미안함을 토로했다. 이에 홍리나는 “변명이 길구나”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송승환이 “결혼하고 미국 간 지 얼마나 됐냐”고 묻자, 홍리나는 “18~19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답하며 오랜 미국 생활을 언급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것”…복귀 암시 멘트에 기대감↑
특히 이날 방송에서 홍리나는 조심스럽지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연기를 안 하려던 건 아니지만,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다 보니 시간이 흘렀어요.
또 모르는 거잖아요. 나중에 악역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들의 여자’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온 채시라와의 과거를 떠올리며, "그땐 이상형 얘기도 했었는데, 네가 말한 대로 태욱 씨 만난 거잖아"라며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대장금’부터 미국 이민까지…20년 세월 뒤돌아보니
홍리나는 1987년 ‘푸른 교실’로 데뷔한 후, ‘종합병원’, ‘똑바로 살아라’, ‘대장금’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연기파 배우다.
그러나 2005년 ‘아내의 반란’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2006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한때 드라마 촬영 중 큰 사고를 겪기도 했지만, 끝내 재기에 성공하며 배우 인생을 이어온 홍리나.
지금은 미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엄마로 살고 있지만, 다시 연기 무대에 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

팬들 “최금영 다시 보고 싶어”…복귀 응원 쇄도
“악역이라도 좋다”, “그 시절 카리스마 여배우였는데…”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홍리나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20년 만의 짧은 전화 한 통. 그러나 그 안엔 진심과 가능성이 담겨 있었다.
‘이영애 라이벌’에서 ‘엄마’로, 이제 다시 배우로 돌아올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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