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 별세…향년 91세

이정은 2025. 11. 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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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배우 이순재 씨가 오늘 새벽, 9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통해 현역 배우로 대중들을 만나왔습니다.

먼저, 고 이순재 씨의 70년 연기 인생을 돌아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제나 현역이었던 배우 이순재.

그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향년 91세입니다.

[박경림/방송인 : "그곳에서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고인은 우리 방송 역사와 함께했습니다.

KBS 개국 드라마를 시작으로 70~80년대 사극 전성기를 이끌었고.

[흥선대원군 역/KBS 대하드라마 '풍운'/1982년 : "구멍 난 망건에 뚫린 도포를 입은 왕손도 다 있더냐."]

90년대 '사랑이 뭐길래'와 '목욕탕집 남자들'을 통해 국민 아버지로 불렸습니다.

[김복동 역/KBS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1995년 : "너희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

정치인의 길을 걸을 때도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순재/국회의원 재직 시절/1995년 : "국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의 그 봉사의 기회다."]

매번 최선을 다하면서 한 단계씩 밟아왔다는 배우 이순재.

[이순재/KBS 뉴스라인/2022년 12월 : "영화 같은 경우도 조연, 단역 하다가 주인공을 맡게 되는 거고…."]

구순 가까운 나이에도 연극 무대에서 3,500줄 넘는 대사를 틀리지 않고 연기했습니다.

[리어왕 역/KBS 뉴스9/2021년 11월 : "일생일대의, 마지막 의미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죠."]

늘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이순재.

[이순재 역/KBS 드라마 '개소리'/2024년 : "야, 너 매니저가 뭐 하는 놈이야. 핏덩이 하나 안 잘라? 철석아, 너 빨리 수습해."]

그는 세상과 작별했지만, 그의 연기 혼은 시청자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순재/KBS 뉴스라인/2022년 12월 : "우리는 해야 돼요. 우리는 연기를 할 때 팔팔해집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채상우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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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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