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용의자, 바이든·해리스 말에 따라 행동”

조아라 2024. 9.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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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암살 위협을 대선 경쟁 상대인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민주당 진영의 자극적인 언어와 부정적 표현이 범행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범이 바이든과 해리스의 표현을 믿었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며 “그들은 통합의 지도자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싶어하는 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달 전 첫 피습 직후 "악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비됩니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과의 통화에서 경호인력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가 추가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은 평화로운 해결을 강조하며 암살 시도로 인한 역풍을 차단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에 정치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우리는 이견을 투표소에서 평화롭게 해결하지 총으로 하지 않습니다.”

대선이 50일 안으로 다가온 현지시각 어제 펜실베이니아에서 사전 현장 투표가 가장 먼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투표에 미칠 파장도 주목됩니다.

한편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자신의 SNS에 "바이든이나 카멀라를 암살하려 하는 사람은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트럼프가 반대자들을 ‘해충’이라 부르는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정치적 폭력을 부추겨왔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김지향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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