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무국 이것을 넣어야 실패하지 않고 맛있게 먹어요!

어제 저녁,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백종원의 소고기무국 레시피 참고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집에 소고기와 무가 있어서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소고기무국이 딱이겠다 싶었어요. 이 요리는 따뜻한 국물 맛이 온몸을 감싸주면서도 재료가 간단해서 자주 만들게 되는 국물 요리 중 하나예요. 한 그릇만 있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할 만큼 맛있고,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라 더 애정이 갑니다.

재료준비
무: 약 400g
소고기: 100g (국거리용)
대파: 1/3대
참기름: 2큰술
식용유: 1큰술
물: 1.5리터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소고기는 국거리용 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저는 사태 부위를 준비했는데요, 핏물을 키친타월로 꼭 눌러 제거하면 국물이 깔끔해지고 잡내를 없앨 수 있어요. 이 과정이 맛있는 국물을 만드는 데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무는 약 400g 정도를 준비해 두툼하게 납작 썰어주세요. 무를 큼직하게 썰면 국물에서 단맛이 잘 우러나고 먹을 때 식감도 좋아요. 신선하고 단단한 무를 사용하는 것이 맛을 좌우한답니다.

대파는 어슷썰기해서 준비합니다. 국물 요리에서 대파는 국물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넣어야 해요. 대파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세요.

냄비에 참기름 2큰술과 식용유 1큰술을 넣고 예열한 뒤 소고기를 넣어주세요. 중불에서 천천히 고기를 볶아 고소한 향이 퍼지면 성공입니다. 소고기가 하얗게 익을 때까지 볶아주면, 고기의 감칠맛이 국물에 잘 배어들어요. 참기름을 사용하는 덕분에 요리 과정부터 맛있는 향이 가득합니다.

소고기가 익으면 준비한 무를 넣고 고기와 함께 가볍게 볶아줍니다. 무를 볶는 과정에서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익히면 단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이 과정이 국물의 맛을 좌우하니 정성을 들여주세요.

무가 익으면 물 1.5리터를 부어 강불에서 한소끔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 깊은 맛을 더합니다. 이때 나오는 거품은 국물 맛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 살짝 걷어내는 것이 좋아요.

국간장 1큰술을 넣어 간을 맞추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조절합니다. 국간장만 사용하면 간이 짤 수 있으니 소금과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간이 맞으면 국물이 더욱 맛있게 완성됩니다.

소고기무국은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와요. 중약불에서 약 15~30분 동안 푹 끓이면 무가 부드럽게 익고, 소고기의 풍미가 국물에 잘 배어듭니다. 저는 30분 정도 끓이는 것을 추천드려요.

끓이는 마지막 단계에서 어슷썰어둔 대파를 넣고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마무리합니다. 후추는 소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뿐 아니라 국물에 알싸한 맛을 더해줘요.

맑고 담백한 소고기무국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한 메인 요리예요. 소고기의 감칠맛과 무의 달콤함이 국물에 배어들어 깊고 시원한 맛을 냅니다. 특히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에요.

맵지 않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김치 하나만 곁들여도 밥 한 공기를 금방 비우게 되는 마성의 국물 요리랍니다. 국물을 떠먹을 때마다 느껴지는 무의 단맛과 소고기의 풍미는 왜 소고기무국이 국물 요리의 클래식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