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수익률 서울을 벗어나 '실질수익률 10%'를 달성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해외 주식 투자는 낯설었지만, 이제 포트폴리오에 미국 주식 하나 없는 사람이 드물 정도다. 이렇듯 해외라는 심리적 장벽만 넘으면, 부동산 투자 또한 블루오션을 만날 수 있다. ‘버블 붕괴’를 딛고 일어선 일본의 부동산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20년은 잊어라!
2013년부터 이어진 뚜렷한 상승세
도쿄를 비롯한 오사카 등 주요 도시의 땅값이 2013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도쿄의 공시지가는 2013년 이후 평균 3%씩 신장했고, 주요 도심부인 도쿄5구는 연평균 6%씩 올랐다. 중요한 것은 7년 전과 비교해 6%가 오른 게 아니라, ‘매년’ 6%씩 올랐다는 사실이다. 오사카시 내에 오사카 3구라고 불리는 주오구, 기타구, 니시구의 경우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발표한 공시지가가 연평균 10%씩 올랐다. 이 10%라는 수치는, 매년 10%의 수익률만 낸다면 금세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속설도 있을 만큼 상징적인 수치인데, 오사카가 이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그렇다면 땅값 말고 주택 가격은 어떻게 되었을까? 타워맨션이라 불리는 일본의 아파트 가격을 살펴보면, 역시 2013년부터 신축 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계속되어 현재는 2013년 기준 40% 이상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여름부터 국내 주요 언론 매체들이 한국 부동산 호황기와 비슷한 성장세와 수익률을 보이는 일본에 기회가 있다는 내용의 기획 기사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투자자가 거둔 실질수익률은 어떨까? 5억 원가량의 금액으로 도쿄도 신주쿠구에 위치한 대지 40평짜리 상가주택을 취득한 저자 백승의 수익률은 놀라울 지경이다. 2019년 매입 당시의 명목수익률은 5.8%였지만, 3년간 임차인 구성을 바꾸면서 월세를 올렸고 현재는 실질수익률 13%로 월세를 받고 있다(대출이자, 관리회사 수수료, 세금, 각종 공과비 제외).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익률이다.
투자의 세계는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선택지를 확장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 서울 부동산을 대신할 투자처를 찾는 사람이라면 ‘일본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 해당 콘텐츠는 도서 <서울을 팔고 도쿄를 샀습니다>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