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선 스타벅스가 달린다?

구독을 누르시면 매일 유럽 현지에서 전해드리는 '에코프레소' 한 잔을 내려드립니다.

스타벅스가 달린다?

무슨 뜻일까요? 바로 달리는 기차 안에 스타벅스가 들어온 것인데요. 이 아이디어를 스위스가 해냈습니다.

스위스 하면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생각납니다. 알프스, 융프라우, 절경의 호수들. 그리고 그 사실도 아시나요? 스위스가 유럽 대륙에서 스타벅스를 받아들인 첫 번째 국가였다는 것을요.

스타벅스 애찬국인 스위스가 2013년에는 또 다른 파일럿 프로그램을 스타벅스와 진행하였습니다. 바로 별다방 기차에 앉아 알프스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었죠.

2013년 스타벅스는 스위스 연방 철도(SBB)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의 기차 안 스타벅스 카페를 열었습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여행자들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소와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카페가 있는 기차는 2층 구조로 최대 50명이 앉을 수 있었으며, 디자인은 편안함과 연결감을 불러일으키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벽은 라이트 로스트 커피 색상으로, 천장은 에스프레소 위에 올라간 크레마처럼 디자인되었습니다. 가죽으로 된 좌석과 나무로 된 공동 테이블은 승객들이 기차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기차 안에 스타벅스를 설치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컨셉 디렉터 리크스 뮐러는 기차의 움직임, 공간 제한, 그리고 스위스의 엄격한 안전 규제와 싸워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색다른 경험이 2025년 현재도 계속되고 있을까요? 아직 계속 이 스벅 기차가 운영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출처에 따르면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SBB는 스타벅스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스타벅스 기차 카페가 이제는 사라졌다면, 그것은 짧은 시간 동안만 진행된 일시적인 유행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알프스 산을 가로지르는 이른 아침 기차 여행에서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상상이 다시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Copyright © 에코프레소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