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vs 노팅엄 경기넥센타이어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FC(맨시티)의 파트너십이 기업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10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이어오는 동안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 매출 2조7000억원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 4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등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맨시티와 최초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 축구팬들은 맨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디지털보드 등을 통해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접할 수 있게 됐고 선수 이미지 활용 및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했다.
맨시티-넥센타이어 파트너십 체결식앞서 2010년에 국내 야구 구단인 '넥센 히어로즈'에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체험한 것이 유럽 축구 구단까지 확대된 것이다.
넥센타이어와 맨시티는 네 차례에 걸쳐 파트너십을 연장, 맨시티 선수들의 유니폼 왼쪽 소매에 넥센타이어 로고가 부착됐고 각 홈 경기장 내 LED 전광판에 넥센타이어 로고가 전세계로 노출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맨시티와의 파트너십 체결 전 2014년 넥센타이어의 유럽 매출액은 3332억원이었는데, 2023년에는 1조원을 넘기며 3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고 넥센타이어 전체 매출에서 유럽 시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에서 37.2%로 크게 성장했다.
맨시티 미국 투어이에 넥센타이어는 이탈리아 축구 리그의 유벤투스와 체코 리그의 SK슬라비아 프라하 축구구단, 북미에서는 김하성 선수가 소속된 야구구단 샌디에고 파드리스, 중동에서는 UAE(아랍에미리트) 축구팀 알 나스르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그 영역을 더욱 확대 중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맨시티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맨시티와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넥센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