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이재명 만나 "대통령 신뢰도 낮아‥야당 대표 역할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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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수 원로 인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오찬을 하고 정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만남에서 윤여준 전 장관은 "민생이 국정의 기본인데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는 것 같지 않아 이 대표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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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수 원로 인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오찬을 하고 정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늘 만남에서 윤여준 전 장관은 "민생이 국정의 기본인데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는 것 같지 않아 이 대표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 신뢰도가 낮고, 국정 최고책임자가 저러면 무슨 정책을 펴도 효과가 나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적 지지도를 높이는 게 급선무일 것 같은데, 배포가 큰 양반이라 그런지 별로 그런 것을 신경 안 쓰는 것 같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인데 대표 책임이 무거워 힘들겠다"며 "야당으로서 역할이 제한적이고, 대통령이나 여당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는데 지금 별로 같이 힘을 합쳐서 뭘 해 보자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은 길을 만들어 가는 거고 여야가 공히 책임이 있고 힘을 합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여야는 적대적 관계가 돼 버려 그나마 작은 나라가 분열돼서 역량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장관에게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예민하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이럴 때일수록 사회 원로들이 나서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치인들은 싸우다가도 다시 화해하고 만나야 하는데 진짜 서로 미워하는 것 같다"며 "공개적 자리 외엔 만남도 없고 적대적 감정이 있어 회복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이에 대해 "민주주의 훈련이 덜 된 분들이 권력을 잡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다수당과 대화하지 않는다는 건 민주적이지도 않고 현실적으로도 대통령이나 집권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1시간 40분가량 식사를 한 뒤 "제 의견을 물어본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김건희라는 이름은 입에 올린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134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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