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잘됐어도 후회했을까?" 이종범 중도 사임 비판 쇄도와 싸늘한 여론의 실체

대한민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바람의 아들'로 추앙받던 이종범(56) 전 코치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선택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지난해 KT 위즈 코치직을 수행하던 도중 시즌이 한창인 6월에 전격 사퇴하고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습니다.

이 전 코치는 방송에서 당시의 선택이 "생각이 짧았던 잘못된 길"이었음을 인정하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백반증까지 앓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성적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팬들은 그의 사과가 진정성 있는 반성이라기보다, 본인이 몸담았던 예능 프로그램이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명예스럽게 폐지되자 다시 돌아갈 곳을 찾는 '기회주의적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야구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이종범 중도 사임 비판 쇄도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지도자로서의 '직업윤리' 부재에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 현장에서 코칭스태프가 시즌 도중 팀을 이탈하는 것은 팀의 사기를 꺾고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결례로 간주됩니다. 특히 이강철 감독의 신뢰 속에 영입되어 제자들을 육성하던 막중한 책임감을 뒤로하고, 승부의 세계가 아닌 카메라 앞을 선택했다는 점은 프로야구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배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KBO 리그가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올 수 있는 곳이냐"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팬들은 그가 보여준 행보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헌신하는 다른 지도자들에 대한 역차별이자, 리그의 품격을 스스로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종범 전 코치가 선택했던 예능 무대의 결과도 처참했습니다. 한때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던 ‘최강야구’는 제작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과 프로 구단과의 마찰을 겪으며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특히 이 전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던 2025 시즌 이후 시청률은 0.6%대까지 추락하며 결국 폐지 수순을 밟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프로팀 지도자가 예능 촬영장으로 향하는 모습에 시청자들과 야구 팬들이 동시에 등을 돌린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전 코치는 현장의 신뢰와 예능의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셈이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알았더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회하는 모습은 절박함보다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진 시점에 나온 궁색한 답변으로 비치며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종범 전 코치는 "어디든 콜이 온다면 무조건 달려가겠다"며 현장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야구계의 시선은 매우 신중합니다. 프로야구단은 단순히 이름값이 높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을 선호하는 단계를 넘어,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철저히 검증하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무책임하게 팀을 떠났던 전력이 있는 인물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도 팬들의 거센 항의를 감수해야 하는 큰 부담입니다.

결국 이종범 전 코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복귀를 타진하는 말 한마디가 아니라, 본인의 선택이 남긴 상처와 무너진 신뢰의 잔해를 온전히 감내하는 진지한 태도입니다. 한국 야구의 아이콘이라는 이름의 무게는 혜택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엄격한 책임감에서 증명되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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