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 3%↓…조업 일수 감소 영향

안건우 2024. 10. 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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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10월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3%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수출액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를 보면 수출액은 327억 6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가 12.5일로 작년 같은 기간 13일에 비해 0.5일 줄어든 영향이 컸는데, 이런 점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3.3%), 철강 제품(-5.5%), 석유제품(-40%), 선박(-16.2%), 무선통신기기(-21.7%) 등 대부분이 감소했지만, 반도체가 36.1% 늘어나며 수출을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15.6% 늘었습니다. 인공지능 붐으로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며 보조기억장치인 SSD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2.6%), 유럽연합(EU·-8.9%), 일본(-12.6%) 등이 줄고 중국(1.2%), 베트남(1.1%), 대만(90.0%) 등이 늘었습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7억7500만달러로 10.1% 감소했습니다. 원유(-25.5%), 석유제품(-13.2%), 기계류(-9.1%) 등의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0.8%), 가스(9.7%), 반도체 제조 장비(31.3%) 등은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11.1%), 미국(-4.8%), EU(-12.7%) 등이 줄고 일본(2.2%), 베트남(0.4%) 등이 늘었습니다.

무역수지는 10억 800만 달러 적자입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7억 70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조업일수 부족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이달도 반도체·자동차 등 양대 수출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무역수지도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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