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땐 안 그러던 사람이 나이 들수록 벽처럼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만 모릅니다. 주변은 이미 다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을 뿐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 생각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늙을수록 고집이 세지는 사람들의 특징을 4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4위. 새로운 것을 무조건 거부한다
키오스크, 새 길, 새 방식 앞에서 '옛날 게 낫다'부터 나옵니다. 낯선 것을 배우는 게 귀찮아지는 순간, 세상과의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거부가 습관이 되면 뇌도 마음도 함께 굳습니다.

3위. 틀려도 사과하지 않는다
잘못을 인정하면 지는 거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사과 없는 어른 곁을 조용히 떠납니다. '내가 잘못 알았네' 한마디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어른 대접을 받습니다.

2위. 결론을 정해놓고 대화한다
묻는 것 같지만 사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카너먼은 이를 '확증편향'이라 불렀습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귀에는 어떤 조언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말을 줄입니다.

1위. 남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다
고집 센 사람들의 1위 특징은 말 끊기입니다. 상대가 세 마디 하기 전에 '아니 그게 아니고'가 나옵니다. 말을 끊는 순간 상대는 설득이 아니라 회피를 택합니다. 고집은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귀가 닫혀서 생깁니다.
그럼 나는 아닌지 어떻게 알까요?
오늘 대화에서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3초 쉬었다가 답해보세요. 그 3초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이미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집의 반대말은 양보가 아니라 경청입니다.
오늘 끝까지 들어준 한 번이, 10년 뒤 내 곁의 사람 수를 정합니다.
출처 : '생각에 관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