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소원, 이제야 이뤘습니다”…김포 '글꽃학교' 만학도 14명 영예의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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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소원인 배움의 뜻을 이룬 것 같아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기쁩니다."
김포시는 '제12회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졸업식'을 열고 성공적으로 한글 공부를 마친 어르신들에게 영예의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졸업으로 배움의 결실을 맺은 어르신 14명은 김포교육지원청의 최종 심사를 거쳐 초등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았으며 성적이 우수한 3명은 별도의 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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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소원인 배움의 뜻을 이룬 것 같아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기쁩니다.”
김포시는 ‘제12회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졸업식’을 열고 성공적으로 한글 공부를 마친 어르신들에게 영예의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졸업생 어르신 14명과 강사, 가족 등이 참석해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의 뜻깊은 졸업식을 축하하고 가족의 졸업 축하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았다.
변승규씨(69)는 장남으로 태어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집안 살림을 책임지기 위해 상경했으나 글을 몰라 운전면허 시험에 계속 떨어지기도 했다. 제대로 글을 깨치기 위해 3년 전 글꽃학교 수강생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입학원서를 냈다.
3년 동안 반장으로 학급에 봉사하며 솔선수범, 유일한 남성임에도 어려움 없이 적응해 모범생으로 이번 졸업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받침 글자를 잘 몰라 글꽃학교를 찾게 됐다는 장인순씨(78)는 “지난해만 해도 영어 알파벳을 전혀 몰랐는데 올해는 알파벳을 쓸 정도로 실력이 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장씨는 1년 내내 부반장으로 학급에 봉사하며 수업 전에 학교에 나와 칠판도 닦고 학우들과도 관계가 좋아 우수상을 받았다.
남다른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김정자씨(76)는 “건강이 안 좋아 글을 배우고 쓰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글을 깨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숙제도 제대로 하고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며 그간의 어려움과 배움에 대한 집념을 전했다.
졸업으로 배움의 결실을 맺은 어르신 14명은 김포교육지원청의 최종 심사를 거쳐 초등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장을 받았으며 성적이 우수한 3명은 별도의 상도 수상했다.
졸업식에서는 1년간의 학습 과정을 담은 기념 영상도 상영됐다. 교실에서의 배움과 도전의 순간, 졸업생들의 진솔한 소감이 담긴 영상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또 졸업생 대표 안정순씨의 시 ‘소중한 연필’과 허봉순씨의 수기 ‘내가 살아온 인생이야기’ 낭독은 학습자들의 도전과 성취를 진솔하게 보여줬다.
이석범 김포시 부시장은 졸업생들에게 직접 졸업장을 전수하며 “공부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로 초등학력 인정을 받은 모두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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