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간 '돈봉투' 이성만 … 집회선 "尹 퇴진하라"
"檢기획쇼 목숨걸고 싸울것"
양이원영도 日오염수 여론전
"100~200년 방류하겠단 것"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집회에 참석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을 검찰의 '정치 기획쇼'로 규정하며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요즘 많이 회자되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 두 명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죄송하고 황망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지탄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할 이때 저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민주당이 제 힘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자진 탈당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수사는 하지 않고 정치 기획쇼를 벌이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어떠한 정책을 펼쳐도 국민적 동의를 받지 못하자 야당을 분열시키고 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언론을 통해 불법으로 의심되는 녹취록을 유출하고 그것을 공개해 작게는 가족을 파괴하고, 좀 더 크게는 특정 정당을 왜곡하고, 더 크게는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며 "제가 죄가 있다면 달게 받을 것이고 죄가 없는 게 판정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검찰을 개혁하는 데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6월 12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부결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집회에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이 의원은 "오염수를 왜 오염수라고 못 하느냐.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도대체 누구를 대변하는 것이냐"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데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런 정치인들이 국민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여당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서는 오는 7월부터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일본 원자력학회에서 완벽하게 폐로하는 데 짧아도 100년에서 300년이 걸린다고 했다. 일단 한 번 방류하면 30년이 아니라 100년, 200년 계속 방류하겠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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