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거리지대공미사일 요격시험 성공…다층방어체계 박차
[앵커]
군 당국이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이른바 L-SAM(엘샘)의 첫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정대로 2028년 실전 배치 되면 다층적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이 자체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50km에서 60km 상공에서 요격하기 위한 무기 체계입니다.
2014년 개발이 시작됐고 올해 초 비행 시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표적을 활용한 요격 시험에도 처음으로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시험 발사에서 탄도미사일 요격용과 항공기 요격용 미사일을 각각 시험 발사했습니다.
국방부는 "L-SAM 체계개발은 당초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군에서 고도 40km에서 150km 사이의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가 맡고 있습니다.
고도 15km에서 40km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2가 방어합니다.
계획대로 2024년 L-SAM 체계 개발이 완료돼 2028년 실전배치 되면, 중간 정도의 고도를 겹쳐서 방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밖에도 우리 군은 고도 10km 이하의 미사일이나 방사포 등을 막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 체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요격 고도를 사드 수준으로 높인 L-SAM2의 조기 개발도 검토하고 있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다층적 방어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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