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여름 음악 축제 ‘2026 클래식 레볼루션’ 개최…‘뿌리’ 주제로 음악의 기원 탐구

박경은 기자 2026. 8. 10. 1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부터 9월 4일까지 롯데콘서트홀…예술감독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이끌어
키릴 게르스타인·키안 솔타니·앙투안 타메스티·김선욱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 집결
2026 클래식 레볼루션

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롯데콘서트홀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표 여름 음악 축제인 ‘2026 클래식 레볼루션’을 개최한다. 2020년 첫선을 보인 ‘클래식 레볼루션’은 독창적인 기획과 탄탄한 프로그래밍으로 매년 여름 국내 클래식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음악 축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예술감독을 맡아 축제의 포문을 연다.

카바코스가 제안한 올해 축제의 주제는 ‘뿌리’(Origin)다. 클래식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민속 음악과 문화적 전통에 주목하여, 작곡가들이 각자의 음악적 뿌리를 작품에 어떻게 녹여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카바코스 예술감독은 “오늘날 사랑받는 다수의 클래식 명곡은 민속 선율과 전통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클래식 음악의 기원을 돌아보고 그 안에 담긴 전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는 클래식 전문 매체 ‘바흐트랙(Bachtrack)’이 발표한 ‘2025년 가장 바쁜 연주자’ 통계에서 각 분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피아니스트 1위 키릴 게르스타인, 바이올리니스트 4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첼리스트 3위 키안 솔타니 등이 합류해 국제 무대 최정상의 기량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를 오가는 김선욱,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문웅휘·한재민 등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오케스트라, 실내악, 리사이틀 등 다채로운 형태의 무대를 꾸민다.

28일 개막 공연에서는 안드레이 보레이코가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협연한다.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바르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며 축제의 주제인 ‘뿌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체임버 뮤직 콘서트(8월30일, 9월2일)에서는 거장들과 차세대 연주자들이 밀도 높은 앙상블을 통해 민속음악의 공동체적 정신을 구현한다. 또한,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 키릴 게르스타인 듀오 리사이틀(9월1일)과 키릴 게르스타인 피아노 독주회(9월3일) 등 솔리스트들의 개성을 만끽할 수 있는 리사이틀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9월 4일 폐막 무대에서는 카바코스가 지휘봉을 잡고 수원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과 함께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및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카바코스 예술감독은 “음악을 통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을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다”며 “이번 축제가 클래식 음악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오케스트라 공연 R석 8만원·S석 6만원·A석 4만원, 체임버 및 리사이틀 공연 R석 6만원·S석 4만원·A석 2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는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및 전화(1544-7744)를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클래식 레볼루션 공연에서 카바코스(왼쪽)가 협연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 제공

박경은 선임기자 ki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