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반토막에 주춤한 이 업종…“배당 매력 커졌다”

김현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jk@mk.co.kr) 2026. 9. 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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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업종에 불리한 영업환경이 계속되면서 증권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급등 이후 이어지던 증권주 약세는 9월부터 점차 진정되는모습"이라며 "금리 상승과 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3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며 연간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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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연합뉴스]
금리 상승과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업종에 불리한 영업환경이 계속되면서 증권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권주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등 보수적인 투자를 권고하는 한편, 배당 매력이 크다며 매수를 권하는 의견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분 기준 코스피 증권지수는 전일 대비 1.65% 하락한 4886.77에 거래 중이다. 이 지수가 지난 5월 10070.75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약 4개월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코스피 증권 지수에는 미래에셋증권, D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포함돼있다.

거래대금 감소가 증권주의 투자 심리를 위축하고 있다. 코스피가 7000선을 경계로 위아래를 오가는 횡보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매가 크게 줄었다.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6060억원으로 코스피 지수가 정점(9385.59)을 찍은 지난 6월19일 67조1940억원보다 66.4% 감소했다. 증시가 활황하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거래대금이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일평균 거래대금(ETF 포함) 추이
증시 투자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21일 기준)은 100조원을 밑돌아 93조9258억원으로 줄었다. 2분기 말 121조6340억원보다 23% 감소했다. 주식 매수 대출금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3조5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축소됐다. 투자 심리가 위축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자 증시로부터 은행 예금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 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가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일평균 거래대금(ETF 포함)은 4월 84조원에서 5월 136조원, 6월 138조원을 기록한 이후 7월(100조원), 8월(67조원), 9월(56조원)으로 급락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전 영업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래에셋증권(-26%), 한국금융지주(-17%), NH투자증권(-15%), 삼성증권(-15%), 키움증권(-14%)의 목표주가를 각각 낮췄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거래대금 감소로 단기 실적 모멘텀은 약화됐지만,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10월부터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7.1%로 NH투자증권의 커버리지 증권사 중 가장 높다. 삼성증권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급등 이후 이어지던 증권주 약세는 9월부터 점차 진정되는모습”이라며 “금리 상승과 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3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되며 연간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디지털X, 코인원 등 가상 자산 거래소와의 협업·지분투자를 확대하며 디지털 자산시장 진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윤 연구원은 “독립계와 은행계 모두 자본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증권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강화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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