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니면 쪽박” BMW 노이어 클라세 Z4 이렇게 나온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2025 IAA 모빌리티 쇼를 앞두고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BMW가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기반 모델이 향후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컨셉트 C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TT의 후속작이 아닌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로 양산될 예정이며, 향후 모든 아우디 모델의 얼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EQ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새로운 GLC와 얼마 전 출시된 일반 GLC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전기차 버전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예고하며,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기차 모델과 병행 판매될 것임을 시사했다.

BMW, 노이에 클라쎄 플랫폼으로 디자인 통합 선언

하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BMW의 행보. BMW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중요한 모델을 출시했는데, 바로 완전히 새로운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모델이다. 이는 BMW의 베스트셀러 SUV의 무공해 버전으로 선보였다.

BMW는 아우디나 메르세데스-벤츠와 달리 앞으로 출시될 모든 모델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를 막론하고 노이에 클라쎄 스타일링을 외관과 내부에 적용할 것이라고 이미 공식 발표했다. 이는 매우 큰 선언이며, 모든 계란을 같은 바구니에 담는 대담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디자인의 통일성, 과감한 미래를 향한 포석

BMW는 이번 iX3를 통해 미래 BMW의 디자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단순하고 간결한 외부 디자인, 거대한 가짜 그릴, 그리고 역대 가장 큰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실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변화에 일부는 불만을 표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들은 환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노이에 클라쎄 디자인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노이에 클라쎄 iX3를 기반으로 차세대 Z4 로드스터의 렌더링이 공개됐다. 현재의 Z4는 토요타 GR 수프라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지만, 미래의 Z4는 더 이상 협력 없이 순수하게 노이에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통해 그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이번 렌더링은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4세대 Z4에 적용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준다.

토요타와의 협업 종료, 독자적 플랫폼으로 전환

현재 스포츠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로의 전환, 환경 규제 강화, 소비자 취향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MW가 Z4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과 혁신 사이, Z4의 새로운 도전

BMW는 새로운 Z4를 단종시키거나, 차세대 모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렌더링은 스포츠카 시장이 점차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과연 노이에 클라쎄 스타일의 Z4가 이전 세대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새로운 디자인은 일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온 BMW 스포츠카의 디자인 정체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노이에 클라쎄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다면, 침체된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결국 노이에 클라쎄 스타일링이 적용된 BMW Z4의 성공 여부는 디자인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 가격 정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스포츠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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