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아기야" 7월 출생아 17년 만에 최대 증가율
【 앵커멘트 】 국가 소멸 얘기까지 나오는 저출산 문제에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걸까요? 줄기만 하던 출생아 수가 지난 7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결혼이 늘어난 영향이 커 보이는데,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저출산 추세가 바뀐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출생아 수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자 영유아 매장에선 할인이나 기획 판매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대형마트 홍보팀 - "이유식이나 기저귀 등 유아용품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출산율 변화에 따라 해당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천5백 명 이상 늘었습니다.
증가율 7.9%로, 7월 기준 2007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출산율 선행 지표인 결혼 건수가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7월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론 가장 큰 증가율입니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뤘던 이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출생아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일 /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 - "혼인 신고하고 2년 정도 지나서 이제 평균적으로 첫째아 출산이 좀 이어지는데요. 그 평균 기간에 지금 도달해 있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보일 수 있을 것…."
올해 누적 출생아 수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많지 않지만,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합계 출산율이 기존 전망인 0.68명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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