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차야?” 천만원대에 스포티한 디자인, 안전까지 강화한 신차

스즈키가 일본 국내 시장을 겨냥한 신형 알토 해치백의 리스타일링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외관 디자인 일부 변경과 함께 안전 시스템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9세대 일본 시장용 스즈키 알토는 2021년 말 출시 이후 이번에 첫 리스타일링을 거쳤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로, 새로운 범퍼가 적용되었으며 기존 헤드라이트 사이의 매끈한 패널 대신 라디에이터 그릴이 추가되었다. 고급 트림에서는 크롬 인서트로 그릴이 강조되어 고급감을 더했다.

또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트렁크 도어에 스포일러가 추가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연비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스즈키 측은 설명했다. 색상 옵션도 다양화되어 새로운 테라코타 핑크 메탈릭이 추가되었고, 루프 컬러 옵션이 기존 흰색 외에도 블랙과 베이지색으로 확대되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개선점은 안전 시스템이다. 앞 유리 아래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 기반의 자동 제동 시스템이 크게 향상되어, 기존에는 보행자만 인식했던 것에서 자전거, 오토바이, 그리고 교차로에서의 다른 차량까지 감지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는 도심 주행 시 안전성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4인승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는 이번 개편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일본 시장의 관행에 따라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여전히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파워트레인이 그대로 유지된다. A 및 L 버전에는 658cc 배기량의 3 기통 가솔린 R06A 엔진이 탑재되어 46마력, 55Nm의 토크를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S 및 하이브리드 X 버전에는 657cc 배기량의 R06D 엔진(49마력, 58Nm)과 함께 스타터-제너레이터(2.6마력, 40Nm)가 장착되어 연비와 성능을 개선했다. 모든 알토 모델은 전륜구동 및 사륜구동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며, CVT 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리스타일링된 스즈키 알토의 일본 시장 판매는 7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142,900엔에서 1,589,500엔(약 1,070만 원~1,49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현재 스즈키는 알토라는 이름을 가진 두 가지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일본 시장용 9세대 알토와 함께 2022년에 출시된 인도산 3세대 알토 해치백이 그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9세대 모델에만 적용된 것으로, 작지만 실용적인 경차 시장에서 스즈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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