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일 만에 40원 급등…"1400원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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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40원 가까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1317.6원까지 하락했으나 5거래일 만에 39원이 올라 1350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40원 가까이 오른 것은 우선 이달 초 환율 하락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이다.
지난 4일 1419.2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100원 넘게 하락해 1318.4원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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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40원 가까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율이 단기간에 100원 넘게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일 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선을 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나홀로 강세를 보이던 '킹달러' 현상이 완화되고 있어서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원 오른 1356.6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1317.6원까지 하락했으나 5거래일 만에 39원이 올라 1350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2.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40원 가까이 오른 것은 우선 이달 초 환율 하락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이다. 지난 4일 1419.2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100원 넘게 하락해 1318.4원까지 내려왔다. 특히 11일에는 하루 만에 59.1원이 내리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하락으로 되돌림이 나타난 것이 최근 환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내려오면서 저가매수에 나선 투자자·수입업체 등이 많았다는 얘기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하락속도가 가팔랐을 때는 너도 나도 (달러를) 던지자는 심리가 강했고, (하락세가 진정된 이후) 달러화를 다시 사자는 포지션이 나타난 것"이라며 "장기 펀더멘털 기준으로 해서는 저가매수에 들어가야 한다는 심리로 들어오는 기관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재봉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1일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2만7899명(무증상 2만5754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20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0일 1만명대로 늘었고 지난 15일에는 2만명대로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7.044위안까지 내렸던 위안/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50분 기준 7.1605위안까지 올랐다. 통상 한국 원화는 중국 위안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금 (환율) 상승속도가 하락속도보다 빠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착륙보다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 (원/달러 환율이) 하락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화가 최근 수일간 강세를 보였으나 4분기 들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잡히고 있다는 징후가 확인되기 시작했고 달러화의 오버슈팅(급변동)을 만들어 냈던 영국 금융시장 소요가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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