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대교 최종관문 넘었다…국가유산청 현상변경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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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의 만성적 교통난을 해결할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 통과(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1면 보도)에 이어 교량 건설의 최종 관문인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25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엄궁대교 건설사업 노선 승인 안건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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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정부와 후속절차 계획
서부산권의 만성적 교통난을 해결할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 통과(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1면 보도)에 이어 교량 건설의 최종 관문인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25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엄궁대교 건설사업 노선 승인 안건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을 잇는 길이 3㎞ 왕복 6차로의 엄궁대교는 승학터널(북항~엄궁동)과 장낙대교(강서구 생곡동~명지동)를 이어주는 낙동강 횡단 교량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3455억 원이다.
앞서 지난 3월과 6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문화재 구역 내 대저대교, 장낙대교 공사를 위한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국가유산청이 보류하면서 착공 지연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국가지정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검증해 낙동강 횡단 교량 3곳(대저대교, 장낙대교, 엄궁대교) 건설 때 철새 대체서식지를 확보하는 등 보완 설계안을 마련하고, 지난 7월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현장답사 때 박형준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시는 이후 지난 7월 대저대교와 장낙대교의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을 받아냈지만 엄궁대교는 당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지 못해 보류됐다. 그러다 시는 지난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면서 동시에 국가유산청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절차도 매듭지었다.
시는 기획재정부와 엄궁대교 건설을 위한 총사업비 협의 등 후속 절차를 조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른 시일 내에 대저대교, 장낙대교에 이어 엄궁대교도 착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도 “서부산권 주민이 학수고대하던 낙동강 횡단 교량 3개 건설 사업이 조속히 완공돼 강서구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서부산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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