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EPL 렛츠고..."중위권 구단 관심, 즈베즈다 이적료 맞으면 이적 허용"

김대식 2024. 4. 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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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05/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0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인 황인범이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EPL 소속 구단들의 스카우터들은 25일에 있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파르티잔 베오가르드의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을 관전할 것이다. 이들이 경기장에 찾아오는 이유는 즈베즈다의 미드필더인 황인범 때문이다'며 EPL 구단들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세르비아 챔피언인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은 올 여름 550만 유로(약 81억 원)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이후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어시스트나 골로 자신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여러 면에서 팀에서 최고였다. 황인범이 경기장에서 펼치는 모습은 현대축구에서 높이 평가된다'며 황인범이 즈베즈다를 이끄는 핵심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경합을 해내고, 여러 선수를 가로질러 패스하고, 팀 동료에게 완벽할 정도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줘서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 EPL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이적설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핵심인 황인범에게 좋은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계획이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에게 좋은 환경이지만 재정적으로 좋은 제안이 온다면 구단에서는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이 원하면 놓아줄 것이다. EPL 중위권 팀의 스카우트들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적료가 많이 들기에 돈을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매체에서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을 보도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EPL 구단 스카우터들이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EPL 중위권 구단이 확실하게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세르비아 매체에서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을 보도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EPL 구단 스카우터들이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EPL 중위권 구단이 확실하게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포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황인범한테는 정말 소중한 기회가 열린 셈이다. 황인범은 1996년생으로 27세다. 전성기를 구사할 수 있는 나이대다. 더 빅리그 진출이 늦어진다면 기회를 잡아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꿈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황인범의 실력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익히 알려져있다. 도전적인 패스를 주저하지 않는 미드필더다. 체구가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술력과 활동량을 기반으로 자신의 단점을 채운다. 중원에서 볼을 소유해주고,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공간 이해도 역시 뛰어나다. 종종 터지는 중거리포는 황인범이 가지고 있는 비밀 무기 중 하나다.

대한민국의 전력에서는 이제 빠져서는 안될 선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한때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부터는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황인범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황인범은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황인범은 대전의 미래로 인정을 받으면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6시즌부터는 대전의 현재로 떠올랐다. K리그2에서 제일 빛나는 중앙 미드필더로 떠오르면서 리그 베스트 일레븐까지 차지했다.

이때부터 황인범의 재능은 일찌감치 유럽에 소문이 났다. 황인범은 2시즌 연속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뽑힌 뒤 일찍 군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로 입단했다. 아산 무궁화 시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 되면서 해외 진출의 길이 더욱 편해졌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인범이 입장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20/

황인범은 대전으로 돌아와 또 한번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뽑힌 뒤 주저하지 않고, 해외 도전을 외쳤지만 커리어가 쉽지는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첫 해외 도전은 미국프로축구리그의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까지 벤쿠버에서 꾸준히 활약하자 러시아 명문인 루빈 카잔이 황인범에게 손을 내밀었다. 루빈으로 이적하자마자 황인범은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황인범을 믿고 중용했고, 주장 완장까지 종종 맡기기도 했다. 루빈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다시 열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했다.

러시아 리그는 당연히 멈췄고, 황인범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위한 특별 조항을 만들어 실시했다. 황인범은 단기로 FC서울로 돌아와 몸을 끌어올리면서 다시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세르비아 매체에서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을 보도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EPL 구단 스카우터들이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EPL 중위권 구단이 확실하게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세르비아 매체에서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을 보도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EPL 구단 스카우터들이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EPL 중위권 구단이 확실하게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황인범이 선택한 곳은 그리스 명문인 올림피아코스였다. 올림피아코스에서도 황인범의 실력은 압도적이었다. 올림피아코스 핵심으로 인정받으면서 그리스 리그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시즌이 마무리된 후, 황인범은 다시 한번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이 과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해석의 문제를 두고 마찰이 생겼다.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가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절대로 싸게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인범은 포기하지 않고 빅리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빅리그 진출이 불발됐다.

다행히도 즈베즈다가 유럽 빅리그 이적시장이 마무리된 후 황인범을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영입해줬다. 즈베즈다에서도 황인범은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경험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즈제즈다에서 29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리그 1위 질주에 크게 공헌 중이다.

세르비아 매체에서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을 보도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EPL 구단 스카우터들이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EPL 중위권 구단이 확실하게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세르비아 매체에서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을 보도했다. 세르비아 인포머는 EPL 구단 스카우터들이 황인범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에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EPL 중위권 구단이 확실하게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즈베즈다

황인범이 UCL과 세르비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에 다시 한번 빅리그 진출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관건은 이적료가 될 것이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선수다. 절대로 싼 값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황인범의 현재 시장가치는 600만 유로(약 88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즈베즈다가 황인범은 550만 유로에 영입했기에 1,000만 유로(약 147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EPL 중위권 수준의 구단이라면 1000만 유로는 엄청난 거액이 아니다. 황인범이 남은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해 EPL 구단들에게 확신을 심어준다면 이적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

만약 황인범이 EPL 진출에 성공한다면 손흥민, 황희찬과 같은 리그에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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