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공의 이탈 후 ‘환자피해 신고’ 877건 접수…절반 이상 ‘수술 지연’

이상원 2024. 9. 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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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의사 집단 행동이 시작된 올해 2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보건복지부 환자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신고가 총 87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그 중 수술 지연이 494건(56.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진료 차질 201건 △진료 거절 139건 △입원지연 42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피해신고지원센터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연기, 수술취소 등 피해사례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한 센터입니다.

복지부는 관할 지자체에 조치를 요청하고, 관할 지자체는 타 의료기관으로 수술·입원·진료 연계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진료 등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당 병원에 행정지도를 실시했습니다.

다만 피해신고 접수 887건 중 의료기관 연계 94건, 병원 행정지도 등 759건, '처리 중' 24건으로 나타나 의료기관 연계는 약 11%에 그쳤습니다.

김윤 민주당 의원은 "실제로 복지부가 의료기관에 환자를 연계한 건수는 단 94건 뿐이며 대부분이 자자체를 통한 의료기관의 행정지도였다"며 "환자들이 적절한 진료와 수술을 받고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직접 나서서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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