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바로 이 모습을 보고 싶었다..2년 만의 복귀전, 권순우와 역전승 [ATP 코리아오픈]

김경무 2022. 9. 28.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 바로 이 모습을 보고싶었다.

정현(26)이 2년 만의 ATP 투어 복귀전에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지난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예선 2라운드 패배 이후 허리 부상과 재활로 ATP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권순우의 서브 때 정현의 네트플레이로 9-8을 만들었고, 매치포인트에서 권순우의 로브가 상대 키를 넘기면서 치열한 승부는 마무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모습이 보고 싶었다!” 정현이 28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1라운드에서 권순우와 짝을 이뤄 한스 하흐 버두고(멕시코)-트리트 후에이(필리핀)를 향해 서브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의 절묘한 네트 플레이.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 바로 이 모습을 보고싶었다.

정현(26)이 2년 만의 ATP 투어 복귀전에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28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1라운드(16강)에서다.

정현은 1년 후배이자 ‘절친’인 권순우(25·당진시청)와 조를 이뤄 한스 하흐 버두고(33·멕시코)-트리트 후에이(37·필리핀)를 2-1(2-6, 6-2, 10-8)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둘다 왼손잡이인 베테랑 복식 전문선수에 처음에는 고전했으나 이를 극복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일궈냈다.

복식랭킹이 하흐는 92위, 후에이는 103위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정현은 지난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예선 2라운드 패배 이후 허리 부상과 재활로 ATP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정현(앞 왼쪽)-권순우가 경기 뒤 상대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첫 세트에서 정현과 권순우는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 상대에 밀려 고전했다. 게임스코어 1-2 상황에서 정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2-4로까지 밀렸다. 이어 정현의 서브게임을 다시 내주며 1세트를 25분 만에 2-6으로 빼앗겼다.

1세트 첫 서브성공률이 상대는 89%(17/19)로 높았고, 정현과 권순우는 63%(15/24)로 부진했다. 서브와 리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2세트 들어 정현과 권순우는 힘을 냈다. 게임스코어 1-1로 상황에서 정현의 패싱샷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해 2-1로 앞서 나갔다. 둘은 이후 기세를 이어가며 6-2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정현(오른쪽)과 권순우. 연합뉴스
그리고 이어진 10점 매치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둘은 6-6, 7-7로 팽팽히 맞섰다. 이어 정현의 서브 포인트로 8-7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권순우의 서브 때 정현의 네트플레이로 9-8을 만들었고, 매치포인트에서 권순우의 로브가 상대 키를 넘기면서 치열한 승부는 마무리됐다.

경기 뒤 정현은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다시한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몸상태를 괜찮은 것 같다. 단식이 아니라 복식 경기여서 무리하지 않았다”고 했다.

권순우는 “현이형 복귀전이어서 이기고 싶었다. 같이 경기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