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제 ICBM 화성-17형 발사…김정은 현지 지도”

김용준 2023. 3. 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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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6일)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화성-17형 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발사였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하고 딸 김주애도 참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화성-17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었다고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화성-17형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ICBM으로, 미사일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발사돼 최고 6,045km까지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동해 공해상으로 약 1시간 10분 동안 1,000km를 날아갔고, 목표 수역에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훈련을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부대의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했고, 딸 김주애도 참관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 전쟁 억제력 강화로 적들에게 두려움을 줘야한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답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의 배경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한미연합연습을 거론했습니다.

통신은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으로 한반도에 불안정한 안전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노동당 중앙군사위가 발사 훈련을 단행했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오히려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에 있다며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효정/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발사 장면 등을 찍은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특히,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는데,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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