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푸틴 만나 "美제재 함께 무력화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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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가 함께라면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부과한 모든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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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가 함께라면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부과한 모든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곧 이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이를 마무리할 날짜가 정해지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이란의 포괄적,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에 대한 새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리가 이룬 성과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이란과 러시아의 국제적 의지에 대한 접근 방식은 전반적으로 가깝거나 일치한다"며 "우리는 공정한 다극적 세계질서를 만들고 국제규범을 지키고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지킨다는 의지로 뭉쳐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브릭스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서방과 관계 개선을 통해 이란핵합의(JCPOA)를 복원하고 미국이 자국에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돼 지난 7월 취임했다.
그러나 이란의 러시아 군사지원, 가자지구 전쟁에 따른 이스라엘과 충돌로 서방과 외교적 접촉은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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