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객 하다가 데뷔해 광고료 '1억' 받았다는 개그맨
개그맨 박명수가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의 인생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계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열렬한 도전 정신, 자신이 거쳐 온 힘겨운 시절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무작정 방송국 방청객으로 나섰던 이유부터, FD(방송 진행 보조)로 일하며 데뷔의 발판을 마련한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광고료 ‘1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전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불구하고 당시 방송 일을 너무 하고 싶었던 그는 무작정 방송국의 문을 두드렸고, 결국 1992년 KBS 예능 프로그램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방청객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박명수는 이후 방청객에서 KBS의 FD로 일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맡았던 KBS 프로그램 ‘사랑방 중계’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를 유쾌하게 풀어냈는데, “그때는 스타가 되기 위해 기분 좋게 열심히 일했다. 근데 스타가 되고 나서는 좀 투덜댔다”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어렵게 데뷔했지만…
그러나 FD에서 개그맨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 그는 1993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첫 활동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독특한 비주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이에 나이트클럽에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나가 일했다고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신인 시절부터 하루에 5개 이상의 행사를 뛰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일했는데, 동료 개그맨 서경석은 “그때 형은 집안을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고 회상하며 박명수의 성실함을 인정했다. 박명수 역시 “출연료로는 생활이 안 돼서 행사를 한 군데라도 더 다녔다”라고 당시의 어려움을 솔직히 고백했다.
드디어 그를 알아본 광고주들이 그의 재능에 주목하면서, 박명수는 놀라운 광고료를 손에 쥐게 된다. 그는 데뷔 초 찍었던 아이스크림 광고로 무려 2천만 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그때 2천만 원이면 지금의 1억이 넘는 돈이다. 그걸 전부 새 지폐로 바꿔서 아버지께 드렸는데, 그때부터 아버지에게 낭비벽이 생겼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그런 큰돈을 처음 만져 본 아버지는 펑펑 우셨다. 그러면서 ‘너를 쌍둥이로 낳을걸’이라고 말하셨다”라며 폭소를 더했다.
방청객으로 시작해 FD, 개그맨, 그리고 현재의 자리까지 오른 박명수의 인생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그가 걸어온 도전의 과정은 분명 지금의 그의 자리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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