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6패’ 대참사에…황희찬에 쏠린 ‘비난의 화살’→“울브스 역사상 최악의 교체”

[포포투=박진우]

‘대참사’를 맞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비난의 화살은 황희찬에게 쏠렸다.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5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개막 후 1무 6패로 7경기 무승에 그쳤고, 리그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황희찬도 울버햄튼도 상황은 '최악'이었다. 울버햄튼은 리그 6R가 진행될 때까지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심지어 1경기 무승부를 빼고, 모두 패배했다. 황희찬 또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 개막전과 2R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교체로 출전했고, 현재까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만들지 못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황희찬은 또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일격을 맞은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2분 만에 네이선 콜린스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2분 만에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이 터지며 곧바로 따라 잡았다. 이후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2 재역전을 당한 울버햄튼이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울버햄튼은 전반 26분 요르겐 스트란트 라르센이 동점골을 넣으며 2-2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전반 28분과 전반 추가시간 2분 연달아 실점하며, 2-4 리드를 내준채 전반을 마쳤다.

승리의 여신은 브렌트포드의 손을 들어줬다. 울버햄튼은 추격을 위해 절치부심했지만,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후반 45분 파비오 카르발류가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3분 라얀 아이트 누리의 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3-5 대패로 끝났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오닐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PL 역대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1964-65시즌 이후로 1부 리그에서 최악의 시즌 초반 성적을 기록했다. PL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팀은 단 13개 팀이며, 이 중 강등을 피한 팀은 4팀(1999년 사우샘프턴, 2000년 뉴캐슬 유나이티드, 2014년 선덜랜드, 2018년 크리스탈 팰리스)뿐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킨 황희찬은 영광을 되살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12분 안드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공격포인트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33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0회, 유효 슈팅 0회, 패스 성공 6회, 터치 10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최저 평점인 5.9점을 부여했다.

비난의 화살은 게리 오닐 감독이 아닌 황희찬에게 쏠렸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울브스 리포터 PD 라이언 라이스터의 말을 전했다. 라이스터는 “안드레를 대신해 황희찬을 교체 투입한 것은 울버햄튼 역사상 최악의 교체였다”며 황희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체 또한 황희찬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매체는 “안드레는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유망한 징후를 보였다. 이에 비해 황희찬은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꾸준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따라서 2-4 상황, 오닐 감독이 안드레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가 당혹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위해 최고의 선수를 빼는 것은 스캔들과 다름없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기용을 중단해야 한다. 황희찬이 다시 기량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버햄튼이 다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더 우선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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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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