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 합류할수 있을까?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사과 후에도 짙어지는 후폭풍…'중증외상센터2' 10월 촬영 향방은?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차기작 및 대표작 후속 시즌의 촬영 일정과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필 사과문 발표에도 추가적인 친일 행적이 드러나며 여론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오는 10월 예정된 넷플릭스 대작 '중증외상센터' 시즌2 합류 여부가 최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논란의 발단은 하영이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가문'으로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수학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개원해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가족사를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초기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던 하영 측은 확인을 거쳐 이를 번복했고,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영은 "가족사를 단편적으로만 알았다가 직접 자료를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확인했다"며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볍게 언급한 점을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증조부 안상호가 이토 히로부미 추모준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구체적인 친일 이력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냉담해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활동 타격도 가시화됐다. 14일 예정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관련 하영과 주연 정해인의 언론 인터뷰가 전격 취소됐으며, 사전 예고됐던 하영 출연 홍보 예능 콘텐츠 역시 공개가 보류됐다. 하영을 기용한 일부 브랜드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다만 작품 자체는 첫 주 320만 시청 수, 시청 시간 3790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 5위에 오르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하영이 촬영 중인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상당 부분 일정이 진행되어 제작진이 상황을 주시하며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관심사는 하영을 스타덤에 올린 대표작 '중증외상센터' 시즌2다. 극 중 중증외상팀 간호사 천장미 역으로 활약한 하영은 주지훈, 추영우 등 주요 출연진과 함께 오는 10월 시즌2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논란 직후 연출을 맡은 이도윤 감독이 하영의 사과문에 지지를 보내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넷플릭스 측은 홍보 콘텐츠 공개 보류 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중증외상센터2' 캐스팅 변동 등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다만 촬영까지 남은 두 달여간 악화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제작 및 공개 일정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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